[오늘의공시] 현대자동차, 특수관계인으로부터기타유가증권매수 (feat. 공정위)

안녕하세요 오늘의공시 7번째 시간입니다. 

 

오늘은 현대차[005380] 의

특수관계인으로부터 기타유가증권 매수 공시입니다.

 

해당 공시는 공정위 소관 공시로

공정거래법 제26조 (대규모내부거래의 이사회 의결 및 공시)

에 의거하여 공시합니다.

이 법은 국가의 공정거래를 저해하는 행위를 차단하고

재벌 기업의 부당한 내부거래를 방지하여 건전한 자본시장을 만들고자 제정되었습니다. 

 

소위 말하는 재벌 집단에 포함되는 회사는 모두

특수관계인과의 대규모 내부거래 시에는

이사회 의결 및 공시를 거쳐야 합니다. 

 

"얼마나 커야 대규모라고 할 수있는데?"

 

비율 기준 자본총계 또는 자본금 중 큰 금액의 10%

또는

절대금액 기준 50억 이상인 거래를 공시합니다.

(일반적으로는 50억 이상인 거래가 대규모 거래에 해당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기업집단 계열사들은 덩치가 커서 자본금의 10%라 해도 거의 50억은 넘거든요..^^)

 

본론으로 돌아가서 공시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거래상대방 : 현대차 그룹 내 증권사인 '현대차증권[001500]' 입니다. 

 

2. 유가증권 매수 내역 : 11월 2일 현대차증권이 발행한

MMT(Money Market Trust) 600억을 현대자동차가 매수하였습니다.

2023년동안 무려 2조 3,300억 MMT를 현대차가 매수하였습니다. 

 

 

아래의 기사에서도 볼 수 있듯 현대차그룹(현대차, 기아)에서

현대차증권에 직.간접적 지원을 해주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현대차·기아의 계열증권사 사랑…MMT 거래만 3조원대 - 연합인포맥스

https://news.einfomax.co.kr/news/articleView.html?idxno=4244583

 

그렇다면 현대차증권에서도 공시가 나왔겠죠?

 

같이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어라? 현대차에서 올린 공시와 제목이 약간 다르죠

 

현대자동차는 MMT와 같은 금융거래가 빈번하게 발생하지 않는 제조업입니다.

 

반면 현대차증권은 MMT를 비롯하여 채권, 수익증권 등등 금융거래가 빈번하게 발생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공정위에서는 금융회사의 고충을 덜어주고자

 

'약관에 의한 금융거래'로 보아 합산 공시를 할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이 공시에서는 정확하지는 않지만 (제 예상입니다..) MMT는 사실상

예적금과 동일한 낮은 위험에 CD,CP물로 운영하니 

예.적금 거래로 보아 합산공시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오늘 현대차, 현대차증권의 사례를 통해 공정위 공시를 살펴봤습니다. 

 

다음 시간에도 더욱 알찬 내용으로 준비해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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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여담이지만 현대차증권은 예전의 현대증권과 뿌리부터 다른 회사입니다. 

현대자동차그룹(Hyundai Motors Group)이 아니라

현대그룹(HD) 측이「현대 증권 (Hyundai Securities)」이라는 증권사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현대차증권의 초창기의 사명은 "현대차투자증권"이었습니다.

이후 현대 증권이 2017년 KB투자증권과 합병해「KB 증권 (KB Securities)」으로 바뀝니다.

이에 2018년 7월 "현대차투자증권"에서 '투자'를 빼고 "현대차증권"으로 상호를 변경하였습니다.